부트졸로키아 이야기

안녕하세요? 세이네이처 입니다.

이제 다음 주가 되면 민족의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의 연휴가 시작됩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때문에 가족 및 친지들

과의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항간에서는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추캉스'를 가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제주도나 동해, 남해안 휴양지에는 이미 숙소를 구하지 못할 정도로 예약이 꽉찼다고 합니다. 여행지에 가셨더라도 빠른

코로나19의 종식과 일상생활의 복귀를 위해 가족들끼리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한때는 세계에서 가장 맵다고 소문난 식품인 "부트졸로키아 이야기" 입니다.

1. 부트졸로키아?!

- 부트졸로키아는 종간잡종(interspecific hybrid, 種間雜種)에 의해 품종 개량된 고추의 종류로, 인도 북동부의 아삼

(Asam)주, 아루나찰프레데시(Arunachal Pradesh)주, 나갈랜드(Nagaland)주, 마니푸르(Manipur)주와 방글라데시, 스리

랑카 등에서 재배되는 식물입니다.

‘부트’는 인도 신화에 나오는 악령이라는 말이고 ‘졸로키아’는 인도 아삼의 언어로 고추(Capsicum)라는 뜻이라고 합니

다. 부트는 자살 및 사형 등으로 죽은 인간의 영혼을 가리키는데, 인간을 공격하여 육체를 먹는 두려운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령처럼 맵고 강한 맛을 가졌다는 의미에서 유령고추(Ghost Chilli), 또는 독이라는 뜻의 비(Bih)를 합성하여

비졸로키아(Bih Jolokia)라고도 불리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2007년 고추의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Scoville Heat Units) 1,001,304 SHU로 기네스북에 오르지만, 2013년

12월 26일자로 1,569,300~2,200,000 SHU를 가진 미국의 캐롤라이나리퍼(Carolina Reaper)에게 기네스북 자리를 내주

었습니다. 한국의 청양고추가 4,000~10,000 SHU이므로 부트 졸로키아가 100배 더 맵습니다.

부트졸로키아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은 2009년 인도 국방부에서는 부트졸로키아의 매운 맛을 이용하여 테러리스트 소

탕작전, 폭동의 진압이나 무질서한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한 용도로 인체에 치명적이지 않고 독성 없는 수류탄을 제조

하였으며, 스프레이로 생산하여 인도에서 여성들의 자기 방어 목적을 위한 휴대용 호신 무기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2. 부티졸로키아의 영양성분과 효능

- 2g당 0.01kcal 지방 (매우 낮은 칼로리)를 가진 부티졸로키아는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비타민과 미

네랄이 할라피뇨와 비슷하게 함유되어있고 캡사이신이 풍부하다. 캡사이신은 암세포를 파괴하고 혈당, 콜레스테롤 수

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먹은 후 30∼40분이 지나야 매운 기운이 가라앉는다고 하며 절대 맨손으로 만져서는 안 되고 만진 손으로 눈은 절대 비

비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3. 부트졸로키아 활용법

- 부트졸로키아는 다음과 같이 요리 및 향신재료로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과량이나 장기간 섭취하시게 될 경우 위장장애

등을 야기할 수 있으니 스트레스 해소 및 다이어트를 위해 드실 경우 적당량을 섭취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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