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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자콜라겐 이야기

안녕하세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신제품의 기획, 개발과 출시를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이번 주에는 이제서야 포스팅을 드리

 

게 됐습니다. 제 글을 구독해주시며 독려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은 이야기로 자주 포스팅을 올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과 감사를 올리며 오늘 포스팅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재작년부터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저분자콜라겐 이야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1. 콜라겐?!

 

- 콜라겐은 동물의 신체에 다양한 결합조직 (Connective tissues)의 세포밖 공간을 채우는 주요 조직 형성 경단백질입니

  다. 포유동물에서는 전체 단백질의 25 %에서 35 %를 차지하는 가장 풍부한 단백질이기도 하며, 무기화작용

  (Mineralization)의 정도에 따라, 뼈에서처럼 단단하거나, 힘줄에서처럼 유연하거나, 연골에서 보이듯 단단한 부분부터

  유연한 부분까지 구배되기도 합니다. 콜라겐은 매우 긴 피브릴 (Fibril)의 형태로서, 힘줄이나, 인대, 피부와 같은 섬유조

  직 (Fibrous tissues)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고, 각막, 연골, 뼈, 혈관, 소화관, 척추사이원반 (Intervertevral discs), 치아의

  상아질에서도 발견됩니다. 근육조직에서는 근내막 (endomysium)의 주요 요소이고, 콜라겐은 근육조직의 1~2 %를 차

  지하고 강하고 힘줄이 많은 근육에서는 6 % 정도를 차지합니다. 체내에서 가장 흔한 세포인 섬유아세포 (fibroblasts)가

  콜라겐을 생성 분비한다. 요리, 혹은 식품과 의약산업에서 널리 이용되는 젤라틴은 콜라겐을 비가역적으로 가수분해 한

  것입니다.

 

 

2. 콜라겐의 구조

 

- 콜라겐은 폴리펩타이드 세 분자가 서로 삼중나선으로 꼬인 밧줄과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각각의 폴리펩타이드

  사슬은 글라이신과 프롤린이 서로 번갈아가면서 배치되고 중간에 여러 다른 아미노산이 군데군데 삽입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라이신과 프롤린에서 각각 유도된 하이드록시라이신과 하이드록시프롤린이 있으며, 이 둘은 수소결합을

  통해 사슬끼리 서로 단단히 연결되는 4차 구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콜라겐의 구조에서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특이사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글라이신 (Glycine)은 매 세 번째 아미노산마다 나타납니다.

  2) 프롤린은 콜라젠의 17 %를 차지합니다.

  3) 스트레스성 호르몬인 콜티졸은 피부의 콜라겐을 분해하여 아미노산으로 만듭니다.

     (스트레스가 피부미용의 적인 이유라 볼 수 있습니다.)

  4) 루프스 (lupus erythematosus) 혹은 류마치즘 (rheumatoid arthritis)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서는 건강한 콜라겐 섬

     유가 면역반응에 의하여 공격받을 수 있습니다.

  5) 많은 세균과 바이러스들은 콜라겐 분해효소(collagenase)를 병독성인자 (virulence factor)로 분비하여 콜라겐을 망가

     뜨리거나 생합성을 저해 할 수 있습니다.

 

 

3. 콜라겐의 기능

 

- 콜라겐은 피부 수분 양에 관여하기 때문에 콜라겐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피부 노화, 관절 약화, 혈관 손상을 방지

  할 수 있다고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섭취 및 경구 투여 시에는 단백질 분해 과정을 통해 글라이신, 프롤린

  등의 아미노산들로 분해된 후 흡수되기 때문에, 부족한 콜라겐을 섭취를 통해 보충하려면 콜라겐 합성에 필요한 비타

  민A나 비타민C, 철 등을 추가로 같이 섭취함을 추천해 드립니다.

 

 

4. 콜라겐의 섭취가 효과적일까? (체내 흡수에 대한 연구)

 

- '콜라겐이 먹는다고 과연 효과가 있나?' 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먹어서 분해된 콜라겐은 콜라겐이 아니다” 입니

  다. 위 연구 내용들을 보면 다량의 콜라겐 분자가 체내에 들어오면, 소화 과정을 통해 분해된 , 소장으로 흡수되어 

  류를 타고 흐르게 됩니다. 이때 평상시보다  몸에 많은 양의 콜라겐 아미노산 분자들이 흐르게 되면, 콜라겐을 필요

  로 하는 세포(피부 아래 진피) 흡수가 되고, 진피세포에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섬유모세포들이 모여들게 됩니다.

  이렇게 모여든 섬유모세포들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5. 콜라겐의 소재에 따른 종류

 

1) 동물성 콜라겐(돼지, 소, 닭 등)

- 가격이 저렴하나, 분자량이 커서 흡수가 잘 안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포유류의 감염병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이

  슈가(돼지콜레라, 광우병, 조류독감 등) 항상 문제가 됩니다. 해외 제품 중 벌크로 파는 콜라겐의 경우 소 콜라겐 제품이

  가장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2000년대 초반까지는 동물성 콜라겐을 이용한 제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2) 피쉬 콜라겐

- 요즘 트렌드로, 분자량이 작아 저분자콜라겐, 초저분자콜라겐으로 마케팅되어 흡수가 잘 된다는 장점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콜라겐입니다. 하지만 원료 자체의 냄새가 심하게 비려서, 맛을 숨기기 위한 전처리작업을 통

  해 생산됩니다. 또한 바다의 환경오염으로 물고기들이 중금속과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자연산보다는

  양식을 통해 한가지 어종을 원료로 한 콜라겐이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3) 식물성 콜라겐

- 최근에 출시된 새로운 콜라겐 원료로, 히비스커스, 카놀라 등에서 추출한 콜라겐입니. 식물성 콜라겐의 장점은 원료

  자체에 아무런 맛이 없어서 복용이 간편하고, 동물성처럼 지방질이 붙어있지 않기에 수용성이 높아 흡수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비건과, 이너뷰티를 동시에 만족하는 원료가 개발 된 것입니다. 식물성 콜라겐은 국내 기술이 가장 앞서

  있기 때문에 차후 시장이 조금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6. 저분자콜라겐?!

 

- '어류콜라겐'이라고도 불리는 저분자 콜라겐은 어류의 비늘이나 껍질에 풍부한 콜라겐을 추출한 물질입니다. 동물성 콜

  라겐보다(5,000Da 이상) 상대적으로 분자 크기가 작아(5,000Da 이하) 흡수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분자 콜라겐은 주로 어류의 비늘이나 껍질에 풍부한 콜라겐을 추출한 물질입니다. 피부 콜라겐은 분자의 입자가 클

  수록 우리 몸에 흡수되는 비율은 적은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동물성 콜라겐의 경우 흡수량이 2%에 그치는 가운데, 피

  쉬콜라겐의 경우 84%의 흡수량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단순비교로 30~40배 이상 흡수력이 좋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저분자 콜라겐의 효능으로는 노화방지를 비롯해 심혈관 질환 및 피부탄력 개선 등을 꼽을 수 있

  으며 이밖에 연골 손상, 탈모, 칼슘 손실 등을 방지합니다. 또 콜라겐 섭취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어 몸 안의 노폐

  물 배출을 도와줍니다.

 

 

7. 저분자콜라겐의 분자량(Da)에 따라 흡수율에 큰 차이가 있을까?

 

- 제 개인적인 입장은 분자량이 작을수록 소장을 통해 혈류에 흡수되는 속도는 빠를 수 있겠지만 제품으로 명시되어 마

  케팅 상술로 이용되는 초저분자콜라겐(300Da, 500Da)과 저분자콜라겐(1,000~2,000Da)과는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입

  니다. 물론 분자량이 절대적으로 큰 고분자 동물성 콜라겐과 흡수율을 논한다면 당연히 분자량이 작은 콜라겐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다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만이라도 초저분자콜라겐이다라고 말하는 300, 500Da이라는 상술

  에 현혹되지 마시고 오히려 흡수가 잘되는 제형인지, 제품에 콜라겐 함량이 어떻게 되는지, 제품을 섭취할 때도 하루

  섭취량으로 알려진 콜라겐펩타이드로 2,000~2,500mg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인지를 따져보시는게 현명한 선택을 하실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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