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내내 쏟아지던 장마비도 이젠 한바자욱 뒤로 물러갔습니다.
오늘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 영양권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한여름의 날씨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번주부터는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도 같이 시작될 생각되는군요. 타지에 가시더라도 충분한 수분섭취와 건강관리 잊
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조금은 생소한 이름인 "코끼리마늘(Elephant Garlic)"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코끼리마늘?
- 코끼리마늘은 백합목 백합과에 속하는 커다란 크기의 구근작물로 마늘을 닮은 생김새에 학명은 ‘알리움 암펠로프라숨
(Alliumampeloprasum)’입니다. 유전학적으로는 같은 백합과에 파와 같은 생김새를 가진 리크(leek)의 일종이나 그 형태
가 일반 마늘에 비해 월등히 크고, 마늘과 흡사하여 국내에서는 ‘왕마늘’, ‘대왕마늘’, ‘웅녀마늘’ 등으로도 불리웁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주로 ‘엘리펀트 갈릭(Elephant Garlic)’이라 불리며, ‘와일드 리크(wild leek)’, ‘브로드리프 와일드 리크
(broadleaf wildleek)’라고도 하고, 일본에서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무취마늘’, ‘점보마늘’ 등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지중해 연안의 유럽 남부와 서남아시아 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나, 본디 한국에서도 길러지던 토종
작물이었습니다. 국내의 농가에서는 1940년대까지 재배되었으나, 그 소비가 크지 않아 자취를 감추었다가 6.25전쟁 무
렵 미국에서 코끼리마늘의 종자를 유전자원으로 수집하였던 것을 지난 2007년 국내의 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센터로 영
구 반환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고 현재 전라남도 강진군, 충청남도 태안군 등에서 지역 특산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2. 코끼리마늘의 영양성분
- 마늘은 WHO(세계보건기구)와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입니다.
코끼리마늘은 일반마늘과 모든성분이 유사하나 혈액순환 촉진, 자양강장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스코르디딘
(scordinin)" 성분이 일반마늘에 비해 2배 이상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A, 시스테민, 필수아미노산 6~7종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식재료 입니다.
3. 코끼리마늘의 효능
- 앞서 언급했듯이 코끼리마늘에는 일반 마늘보다 스코르디딘의 함량이 두 배 정도 높아 자양 강장, 근육 증강, 암 예방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마늘의 약효성분인 알리신의 함량 또한 높아 살균 및 향균 작용은 물론 혈액 순환, 소화 작
용, 당뇨병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A는 간 기능 향상, 피보회복 및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며, 시스테민은 인슐린 생산촉진, 해독, 콜레
스테롤 조절 등의 기능을 한다고 보고되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 입니다.